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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인터뷰]WC 1차전 선발 켈리 "양의지, 박민우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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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의 가을야구 제1 선발투수는 케이시 켈리로 결정됐다.

LG는 3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투수로 켈리를 예고했다. NC 좌완선발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갖게 됐다.

켈리는 올시즌 29경기에서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했다. 팀내 공동 최다승이자 평균자책점 1위의 투수다. NC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52로 나무랄데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LG의 에이스는 타일러 윌슨이지만, 류중일 감독은 후반기 들어 실질적인 1선발 노릇을 한 켈리를 선택했다. 켈리는 후반기 9경기에서 5승3패, 평균자책점 2.05를 올렸다. 8경기에서 6이닝 이상 2자책점 이하의 수준높은 피칭을 보이며 벤치의 신뢰를 듬뿍 받았다.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은 지난 9월 19일 NC전이었다. 당시 6이닝 동안 승패없이 4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실전에는 나가지 않고 휴식과 불펜피칭을 병행하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결전을 하루 앞둔 2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켈리는 "1차전 선발을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시즌을 잘 치러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희망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켈리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 첫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 경기에 나가게 됐다. 소감은.

▶플레이오프를 하기 위해 시즌을 잘 치러왔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

-미국에서 플레이오프 경험이 있나.

▶마이너리그에서는 던진 적이 있는데, 빅리그에서는 없다.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통보는 언제 받았다.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하지만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준비는 잘 돼 있고,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단판이 될 수도 있는데.

▶모든 플레이오프 경기는 특별하다. NC가 좋은 팀이지만, 1차전에서 이겨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갔으면 좋겠다.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모든 기록들이 좋아졌다. 이유가 있다면.

▶숫자상으로 체크하지는 않는다. 매경기 건강하게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어서 고무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준비는 어떻게 해 왔나.

▶평소처럼 똑같이 루틴에 따라 준비했다. 불펜피칭은 이틀 전에 했다.

-NC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올해 4번 정도 상대한 것 같은데 라인업이 매우 좋다. 플레이오프가 시작됐으니까 모든 기록이 0부터 시작된다. 내일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하겠다.

-경계해야 할 타자가 있다면.

▶포수를 보는 선수, 양의지다. 2루수(박민우)도 그렇다. 전체적으로 상하위타선 밸런스가 괜찮고, 잘 치고 스틸도 잘하고 점수를 내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9이닝이 다 힘들 것 같다.

-1선발로 나갈 거라 예상했나.

▶모든 투수들이 1선발을 바랄 것이다. 하지만 2선발이라도 영광스러웠을 거다.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궂은 날씨가 예상된다.

▶최근 한 달 동안 이런 날씨에서 던져서 익숙하다.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희망한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