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무적 함대가 어쩌다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다시 한 번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레알은 2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벨기에 클럽 브뤼헤와의 유럽 챔피언그리그 A조 2차전에서 2대2로 겨우 비겼다. 첫 경기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전 패배에 이어 조 최약체로 꼽히던 브뤼헤전까지 비기며 레알은 A조 최하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홈경기, 상대를 감안하면 레알에게는 진 것과 다름 없는 결과. 더군다나 상대에 두 골을 먼저 내주고 천신만고 끝에 동점골까지 만들며 비긴 경기라 자존심이 상할 만 하다. 이날 파리가 같은조인 터키 갈라타사라이를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브뤼헤는 2무. 레알과 갈라타사라이가 똑같이 1무1패를 기록했지만, 갈라타사라이가 골득실에서 앞서며 조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레알은 시즌 개막 후 파리 원정 경기에서 패하며 지네딘 지단 감독 교체설에 휘말렸다.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경기력이 좋지 않아 시한 폭탄이 터질 듯한 분위기. 그런 가운데 브뤼헤전 무승부는 지단 감독과 팀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올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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