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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수상 계속된다"…'벌새' 아테나영화제 최우수 각본상 수상..전세계 26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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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8월 29일 개봉해 10만 관객을 돌파, 한국 독립영화계 새로운 흥행 기록을 쓰며 장기 흥행 중인 독립영화 '벌새'(김보라 감독,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제작)가 제25회 아테네국제영화제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하며 또 다시 낭보를 전했다. 무려 전 세계 26관왕 달성이다.

개봉 이후 단 2일 만에 1만, 4일 만에 2만, 8일 만에 3만, 11일 만에 4만, 13일 만에 5만, 16일 만에 6만, 18일 만에 7만, 21일 만에 8만, 25일 만에 9만, 30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한 '벌새'. 또 한 번의 수상 소식을 알리며 전세계 26관왕 달성으로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1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제25회 아테네국제영화제는 '메트로폴리탄'(90)의 감독 위트 스틸먼이 심사위원장을 맡아 아테네의 25년 영화사를 축하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벌새'는 이번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라즈 리 감독의 '레미제라블'(19)과 같이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레미제라블'은 관객상을 수상, 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최우수 각본상을 수상했다.

"급변하는 90년대 초 한국 사회에서 어린 여성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려고 하는 가족과 동떨어진 14살 소녀의 섬세하고 미묘한 초상"이라는 평을 받은 '벌새'는 이로써 전세계 26관왕으로 타이틀을 경신하게 됐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등이 가세했고 단편 '리코더 시험' '귀걸이'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연출한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