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한끼줍쇼' 손호영, 김태우가 송파동 한 끼에 성공했다.
2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는 그룹 god이자 호우로 활동 중인 손호영과 김태우가 밥 동무로 출연했다.
'한끼줍쇼' 오프닝은 god의 오랜 스승인 박진영이 수장으로 있는 JYP 신사옥의 구내식당에서 이루어졌다. 손호영과 김태우는 남다른 스케일의 구내식당을 보고 놀랐고 모두 유기농 식자재로 꾸려진 건강식단을 맛보고는 "진짜 맛있다"며 연신 감탄했다.
JYP 개국공신인 손호영과 김태우는 배고프고 가난했던 god 초창기 시절을 회상했다.문득 배고팠던(?) 시절을 떠올린 손호영은 "이거 솔직히 너무한 거 아니야?"라고 말하며, 이어 "우리 땐 왜 이게 없었을까?"라며 서러운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를 지켜본 김태우는 박진영이 신사옥이 지어진 후, 비와 함께 구내식당으로 초대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김태우는 당시 박진영이 "너희를 초대해서 이런 음식을 먹이는 게 미안하다"며 함께할 때 챙겨주지 못했던 것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경규는 데뷔 20년 만에 첫 유닛 호우를 결성한 손호영과 김태우를 격하게 환영했다. 특히 김태우에게는 "노래 잘하는 가수 TOP5안에 든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가하면 MC 이경규는 손호영의 결혼을 예언하기도 했다. 앞서 이경규는 강남이 '한끼줍쇼'에 출연했을 당시 이상화와의 열애 사실을 듣고 결혼까지 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이에 MC 강호동은 "손호영은 어떻냐"며 질문했다. 이경규는 잠시 고민하더니 "호영이도 결혼한다"며 "2년 안으로. 100%다"라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손호영은 2년이라는 말에 놀라워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경규는 녹화 내내 god의 주옥같은 명곡들을 소환했다. 부동산에서 인지도 테스트용 노래를 시작으로, 송리단길을 걸으며 '길'을 요청했고, 강호동이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라며 '거짓말'을 요구하는 등 송파동 일대를 미니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히트곡들은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했다.
먼저 강호동과 손호영은 첫 도전에 성공했다. 집주인은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어 '한끼줍쇼'를 설명하다가 강호동을 바꿔줬다. 강호동에 이어 손호영의 목소리가 들리자 며느리는 환호했다. 며느리는 "저희가 가락시장에서 축산을 한다"며 "한 30분만 기다리면 제가 맛있는 고기를 가져가서 같이 구워먹자"고 말하며 두 사람을 반갑게 맞이했다. 가족들은 god를 향한 팬심을 폭발시키며 폭풍 리액션을 펼쳤다. 며느리와 딸은 "손호영 너무 잘생겼다"며 혀를 내둘렀다. 강호동이 고기 쌈을 먹고 "이거는 육즙 호우주의보다"라고 말하자 가족들은 스웩 넘치는 포즈로 화답했다. 이를 본 손호영 역시 스웩 포즈를 취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손호영은 밥을 한 그릇 더 먹은 후 "그리울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반면 이경규 김태우는 거듭된 거절로 자신감을 잃어갔다. 심지어 비도 오자 두 사람은 배고픔을 호소했다. 그러던 중 혼자 사는 20대 청년과 만난 두 사람은 대화 끝에 한끼 도전에 성공했다. 김태우는 바질 페스토 파스타를 요리했고, 이경규는 자연스럽게 치킨을 요리했다. 캐리어로 밥상을 차린 후 대화를 이어갔다. 아쿠아리스트로 일했던 청년은 잠시 일을 접고, 여러 가지 도전을 이어가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자신감 넘치는 청년의 모습에 김태우와 이경규는 "멋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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