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C 바르셀로나가 또 한 번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21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 떠난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필리페 쿠티뉴가 데뷔골을 넣었다.
쿠티뉴는 홈구장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승격팀 쾰른과의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5라운드에서 2-0 앞서던 후반 17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뮌헨 데뷔골을 작성했다. 앞서 2골을 넣은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양보한 페널티를 간결하게 성공시켰다. 뮌헨은 또 다른 임대생 이반 페리시치의 골을 묶어 4대0 완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쿠티뉴는 이날 골을 통해 유럽 4대리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에서 모두 득점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앞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8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었고, 리버풀(잉글랜드) 소속으로 152경기에 출전 41골을 남겼다. 에스파뇰과 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커리어를 통틀어 68경기 출전 18골을 기록했고, 뮌헨에선 4경기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유럽 4대리그에서 모두 골 맛을 본 역대 5번째 선수로 등극했다. 앞서 보얀 크르키치(현 몬트리올), 케빈-프린스 보아텡(현 피오렌티나), 조나단 데 구즈만(현 프랑크푸르트) 오바페미 마틴스(무적) 등이 4대 리그에서 족적을 남겼다.
한편, 같은 날 쿠티뉴의 원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승격팀 그라나다 원정에서 0대2로 패했다.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부상 복귀해 출전했지만, 2선에서 창의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면서 개막전 아틀레틱 빌바오전에 이어 또 한 번 '참사'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개막 후 5경기에서 2승 1무 2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이는 1994~1995시즌 승점 5점 이후 25년만의 최악의 성적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