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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조진웅 "'독전2X시그널2' 출연 가능성↑, 후속편 예쁘게 나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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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조진웅(43)이 "'독전2'가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휴먼 코미디 영화 '퍼펙트맨'(용수 감독, MANFILM·쇼박스 제작)에서 폼에 죽고 폼에 사는 철없는 꼴통 건달 영기를 연기한 조진웅. 그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퍼펙트맨'에 대한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폼 나는 인생을 위해 돈이 필요한 건달과 후회 없는 마지막 인생을 위해 시간이 필요한 시한부 로펌 대표가 만나 서로의 반전 인생을 위해 손을 잡는 이야기를 그린 '퍼펙트맨'. 이러한 '퍼펙트맨'은 성격부터 직업, 패션까지 공통점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극과 극 캐릭터와 스토리로 보는 이들을 배꼽 잡게 만들고 이런 두 사람이 점차 서로에게 동화되어가며 특별한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에서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 가을 관객을 웃고 울게 만들 전망.

무엇보다 '퍼펙트맨'이 선사한 웃음과 감동은 충무로에서 손꼽는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와 조진웅의 열연으로 한층 배가돼 눈길을 끈다. 특히 꼴통 건달 캐릭터를 소화한 조진웅은 역대급 싱크로율로 존재감을 드러낸 것. 극 중 인생 한방의 역전을 꿈꾸며 깡 하나로 폼나게 버텨온 꼴통 건달 영기로 변신한 조진웅은 자유분방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매력으로 영화 속 활력을 불어놓는다. 지금껏 본 적 없는 화려한 패션부터 차진 경상도 사투리, 남다른 위트까지 조진웅에게 최적화된 캐릭터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설경구와 함께 '환장의 케미스트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날 스포츠조선을 만난 조진웅은 "최근 '독전2' 제작 소식을 기사 보고 알았다. 사실 예전에 제작사 대표가 언급한 부분도 있고 어떤 부분인지는 내게 말한 적이 있다. 고민해 보는 지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독전2'도 지금 한창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 따지고 보면 나는 그동안 속편을 해본 적이 한번도 없다. tvN 드라마 '시그널2'도 이야기가 나오지만 속편이나 시리즈를 해본 적이 없어 재미가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왠만하면 후속, 시리즈는 잘 안 되지 않나? 설경구 선배가 한 '강철중' 시리즈가 유일하게 히트한 시리즈인 것 같다. 그럼에도 나도 시리즈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독전2'는 책이 좋으면 안 들어갈 이유가 없는 작품이다. 예쁘게 나왔으면 좋겠다. 희망적인 이야기다"고 밝혀 기대를 모았다.

'퍼펙트맨'은 까칠한 로펌 대표와 철없는 꼴통 건달이 사망보험금을 걸고 벌이는 인생 반전 코미디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 조진웅, 허준호, 진선규, 김사랑, 지승현 등이 가세했고 용수 감독의 첫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0월 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