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관절염 하면, 아픈 무릎이나 굽은 허리를 디디고 힘겹게 거동하는 어르신들을 떠올리곤 한다. 물론 관절염 환자의 비중은 여전히 노년층이 가장 많이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관절염, 특히 무릎관절염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관절염의 원인이 '노화'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관절염은 관절이 퇴행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 관절의 퇴행은 노화를 비롯하여 외상, 스트레스, 자가면역질환 등으로 인해 관절 조직의 구성 성분을 파괴하는 단백분해효소(MMPs)가 활성화되면서 진행된다.
게다가 무릎은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하중을 받고, 단순히 걷기만 해도 사용되는 등 우리 몸에서 가장 쓰임이 많고, 그만큼 부담을 받기도 쉬운 부위 중 하나다. 따라서 젊은 나이라도 무리해서 무릎을 사용했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 무릎관절염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무릎관절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무릎 관절에 좋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흔히 관절에 좋다고 알려진 닭발, 곰탕, 돼지껍데기 등은 콜라겐이 풍부하여 관절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며 칼슘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무릎 관절에 좋은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무릎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관절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무릎관절염이 심각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이런 자가적인 관리만으로는 완치하기 어렵다. 튼튼마디한의원 목동점 김민철 원장은 "퇴행이 상당히 진행된 무릎은 무릎 관절 주변의 조직을 보강하는 한편, 연골의 구성 성분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무릎관절염을 위한 한방치료 시에는 통증을 해소하는 침 또는 봉약침 치료와 함께, 연골 구성 성분의 퇴행을 막고, 촉진할 수 있는 한약치료를 통해서 튼튼한 무릎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한다. 물론 이렇게 한방치료를 받으면서도 관절에 좋은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는 등 좋은 습관을 유지해야 더욱 높은 호전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스포츠조선 clinic@sportschso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