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애스턴빌라가 홈팬들 앞에서 자멸하고 말았다.
애스턴빌라는 17일(한국시각)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에서 0대0으로 비겼다. 후반 상대의 퇴장으로 숫적 우위를 누렸지만,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비겼다.
자멸한 결과다. 애스턴빌라의 팀동료 앤와르 엘 가지와 타이런 밍스가 경기 중 그라운드 위에서 충돌했다. 밍스는 수비를 하지 않는 엘 가지를 향해 소리쳤고, 엘 가지는 뒤 돌아 밍스를 향해 얼굴을 들이밀었다. 박치기 동작까지 나왔다. 밍스는 엘 가지를 향해 손가락질 하며 "닥쳐"라고 했다. 팀 동료들이 뜯어 말라지 않았다면 더 험학한 장면이 나올뻔 했다.
올 시즌 승격한 애스턴빌라는 대대적인 영입에도 불구하고 초반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팀이 하나가 되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커 보인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