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가 대학야구 최강임을 입증했다. 전국대학야구 선수권에 이어 U-리그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시즌 2관왕이다.
성균관대는 10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야구 U-리그 왕중왕전' 동의대와의 결승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13대8로 승리했다. 영남대와의 준결승에서 10대1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성균관대는 안정된 투타 전력을 과시했다.
1-3으로 뒤진 6회초 4-3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7회에도 3득점, 7-3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8회 빅이닝(5점)을 만들어내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는 선발 한차연과 에이스 주승우가 책임졌다. 성균관대의 화력에 동의대 마운드는 속수무책이었다.
성균관대는 지난달 29일 순천에서 열린 '제74회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대학야구선수권 우승에 이어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내친 김에 왕중왕전 정상에 올랐다.
이연수 성균관대 감독은 "올시즌 목표는 이뤘다. 좋은 선수들이 서로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고비를 잘 넘겼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정조준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경희대와 중앙대를 꺾고 경기도 대표로 참가한다. 전국체전까지 제패하면 시즌 3관왕이다. 한해 세 차례 우승은 성균관대 야구부 역사상 첫 도전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