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셋업맨 정성종(24)이 시즌 막판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
정성종은 지난 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12대0 승)에서 몸을 푸는 피칭 도중 허리를 삐끗했다. 이후 부산 사상구에 위치한 좋은삼선병원에서 CT촬영 결과 허리 염좌 소견을 받았다.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은 10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이대호와 함께 외야수 김문호를 등록한 건 내년 구상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성종이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문호가 콜업 기회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 대행은 "성종이가 원래 목디스크 증상도 있었고 목 근육뭉침이 심했다. 또 허리 근육통도 호소했다. 상황을 지켜보려고 했지만 오늘은 아예 허리를 숙이지도 움직이지도 못하더라. 트레이닝 파트 의견에 따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말소를 선택했다"고 전했다.
반면 프로 2년차 포수 정보근은 시즌 세 번째 경기에 선발 포수 마스크를 썼다. 정보근은 8일 한화전에도 선발로 출전해 경남고 1년 후배 서준원과 찰떡호흡을 과시했다. 이날은 다익손과 이번 시즌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된다. 공 대행은 "보근이는 2군에 있으면서 풀타임을 뛰었다. 포수로서 투수하고의 호흡이 안정적이다. 타격도 잘 맞추는 것 같더라"며 "방망이도 방망이지만 수비와 투수 리드에 안정감이 있더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한 경기만으로 판단은 이르다. 남은 경기에선 선발투수에 따라 전담포수를 달리할 것"이라고 했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