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NC 다이노스가 삼성 라이온즈를 물리치고 KT 위즈와의 게임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NC는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김성욱과 양의지 이명기의 홈런포 3방을 앞세워 7대1의 완승을 거뒀다.
NC는 64승1무63패를 기록해 63승2무64패의 KT에 1게임차로 앞섰다.
선발 싸움에서 NC가 우위를 점했다.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는 최고 151㎞의 직구와 싱커, 커터,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구종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7이닝 동안 4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의 호투. 이원석에게 맞은 솔로포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잘던지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는 일이 많았던 루친스키는 이번 승리로 시즌 8승째를 챙겼다.
윤성환은 크게 나쁘지는 않았지만 장타를 많이 허용하면서 어렵게 경기를 했다. 3회초 김성욱에게 투런포를 맞은 윤성환은 4회엔 박민우에게 3루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고, 5회엔 선두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안타 3개로 2점을 또 실점했다. 6회엔 선두 양의지에게 좌월 솔로포를 맞았고, 2사후 임현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⅔이닝 8안타(2홈런) 2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
NC는 5-1로 앞선 7회초 이명기가 2사 1루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명기에겐 시즌 2호포이자 NC 유니폼을 입고서 처음 때린 홈런이었다. 3회초 결승 선제 투런포를 쳤던 김성욱은 9회초 솔로포를 쳐 득점의 처음과 끝을 자신의 홈런으로 만들었다. 3타수 3안타(2홈런) 4타점의 맹활약.
NC는 이날 4개의 홈런을 치면서 오랜만에 홈런 갈증을 풀어냈다. NC가 4개 이상의 홈런을 친 것은 3월 26일 창원 KT전(5개), 4월 5일 잠실 두산전(4개)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삼성은 2회말 이원석의 솔로포와 8회말 김도환의 솔로포가 터졌지만 이렇다할 매서운 공격이 나오지 않으며 패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