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판곤 부회장이 조지아전을 현장에서 보고 바로 귀국해 진상조사를 할 것이다."
대한축구협회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불거진 여자대표팀 사령탑 최인철 감독(47)의 선수 폭행 의혹에 대해 조사 방침을 밝혔다.
축구협회는 5일 "최인철 감독이 과거 대표팀 감독 시절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부회장)이 감독선임소위원회를 통해 확인하고 있고, 조지아와의 A매치가 끝나는 대로 바로 귀국해 정확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조지아의 친선 A매치는 5일 밤 10시30분(한국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벌어진다.
또 협회는 "최근 최 감독 선임 과정에서 최 감독의 강한 캐릭터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다는 걸 알았다. 이번 언론 보도로 제기된 폭행 등에 대해서는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 김 부회장이 들어와서 진위를 밝힐 것이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최 감독의 선임을 담당했던 인물이다.
한 방송 매체는 지난달 말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최 감독은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을 이끌던 2011년 A선수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 감독의 반론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2010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3위 성적을 낸 데 힘입어 그해 8월 여자대표팀 사령탑에 올라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기도 했다. 이후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후 대표팀 사령탑에서 물러났고, WK리그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6연패를 이끌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