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KBS가 '1박 2일'의 재개를 공식화했다.
KBS는 29일 "KBS는 오랜 논의 끝에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1박 2일 시즌4' 기획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가족 예능 부활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프로그램을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 시작일과 출연진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정해진 바 없으며 향후 결정 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13일에도 재개와 관련 '설'이 돌았으나 KBS 예능국 관계자는 당시 스포츠조선에 "'1박2일'과 관련해 재개의 의견은 계속해서 있었고, 검토 중인 상황도 맞다"며 "그러나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지난 3월 17일 방송 및 제작 중단을 선언한 '1박 2일'은 중단 이후 계속해서 촬영과 방송의 재개에 대한 검토와 논의를 이어온 바 있다. 현재 상황 역시 "당시와 다를 바 없이 여전히 검토 중이다. 앞서 입장을 밝혔던 것과 다를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동안 김성 PD는 사표를 제출했다. 정준영 성파문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고 김준호와 차태현의 내기 골프 논란으로 인해 방송 제작 중단 사태를 맞이했던 바 있는 '1박 2일'의 마지막 메인 PD다. 당시 사건으로 인해 프로그램을 잃은 김성 PD는 '열린음악회'로 발령이 났고,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현재는 유일용 PD가 먼저 자리를 잡은 MBN의 자회사 스페이스래빗으로 이적을 논의 중이다.
김성 PD가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현재 '1박 2일'의 메인 PD 자리는 방글이 PD가 채웠다. 방송의 재개와 관련된 논의는 계속해서 이어졌고, 멤버 전원 또는 일부 교체 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되는 중이다.
2007년 첫 방송을 시작해 12년간 KBS를 지켜온 '1박 2일'은 여전히 시청자들의 언급을 받는 중요한 간판 예능 프로그램. 12년의 기간동안 멤버들의 사건 사고와 교체 등 다수 상황이 발생하며 시즌3까지 이어왔던 '1박 2일'이 이번에는 시즌4로 돌아오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