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건면 신제품 '쌀국수'를 출시했다. 튀기지 않은 쌀면에 담백한 육수를 더해 쌀밥처럼 든든하면서도 255kcal의 부담없는 열량으로 쌀국수를 즐길 수 있다.
농심 연구소는 올해 한국인의 주식 '쌀'을 활용한 건면을 출시하면서 이국적 맛이 아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한국형 쌀국수'를 만들게 됐다.
쌀면은 잘 끊기거나 굳어지는 특징이 있다. 농심은 적당한 강도의 쌀면을 만들기 위해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품 개발에 몰두했다. 농심은 높은 압력과 온도로 밥을 짓는 데서 '스팀 공법'을 착안해, 밥 짓는 방식처럼 새로운 쌀면을 만들었다.
황준호 농심 면개발팀 과장은 "스팀 공법으로 끊기거나 딱딱하게 굳어지는 쌀면의 단점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쌀면에 어울릴 만한 국물을 찾기 위한 노력도 계속했다. 미국의 소울푸드 치킨수프와 한국의 든든한 여름 보양식인 삼계탕 등 동·서양 모두에게 친숙한 닭고기 베이스 국물을 최종으로 선택했다. 찹쌀과 녹두가루를 더해 면과 스프가 따로 어우러지게 했으며, 파·홍고추·계란 지단·닭고기 모양의 건더기 등을 넣어 시각적 즐거움도 높였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건면을 통해 라면 트렌드를 선도하는 동시에, '쌀국수'로 시장 외연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