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첫째 짱이를 처음 가졌을 때는 저희 가족들에게는 축복이었지만 밖에 나가서는 그러지 못하기도 했어요. 또야와 또또야는 많은 사람들 축복 속에 태어나길 바라요." 율희와 최민환 부부가 첫째 출산 1년여 만에 둘째를 가졌다. 한명도 아닌 두 명. 쌍둥이 임신이다.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최민환·율희 부부의 쌍둥이 임신 소식이 전해졌다. 앞서 최민환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짱이의 동생이 생겼다!"며 "이렇게 저희에게 또 한 번의 큰 축복이 찾아와 너무 벅차기도 하고 떨린다"고 전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짱이는 유난히 엄마 율희를 보챘다. 최민환이 짱이의 시선을 끌어보려 노력했지만 짱이 눈에는 오로지 엄마 뿐이었다. 최민환은 그런 짱이의 모습에 "평소랑 다르더라. 보채고 칭얼댔다"고 전했다. 이에 최민환의 엄마는 "옛날 어르신들이 '동생 가지면 아수탄다'고 했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건넸다. 더욱이 태몽을 꿨다는 이야기까지 덧붙여 둘째 소식을 기대케 했다.
이에 산부인과를 찾은 최민환과 율희. 율희는 "우리 또야가 잘 생겼기를 바란다. 짱이 때 경허하지 못한 기분"이라며 간절히 임신을 소망했고 최민환 역시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이들 부부는 셋째까지 낳고 싶다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율희는 검사 끝에 임신이라는 확진을 받았다. 율희도 최민환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둘째는 한 명도 아닌 두 명, 쌍둥였다.
최민환과 율희는 눈물까지 글썽 거리며 기뻐했다. 특히 이들은 혼전임심이었던 첫째와 달리 둘째는 당당히 소식을 전하고 축하까지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기뻐했다. 최민환은 "사실 짱이를 처음 가졌을 때는 저희 가족들에게는 축복이었지만 밖에 나가서는 그러지 못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아직까지 미안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면서 쌍둥이 둘째들의 태명을 '또야와 또또야'라고 밝히며 "많은 사람들 축복 속에 태어나길 바란다"라며 "저도 아빠가 처음이다 보니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은 아빠지만 우리 짱이, 그리고 둘째 셋째까지 세상에 걱정하는 사람 한명 없게 열심히 한번 잘 키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율희는 또한 "엄마한테 찾아와줘서 고맙고, 엄마가 아직 많이 부족하고 어리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멋진 엄마가 될 테니까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어"라며 곧 태어날 아이를 위해 애틋한 영상편지를 남겼다.방송 이후 율희는 자신의 SNS에 태아의 초음파 사진과 함께 "짱이(아들 재율)의 쌍둥이 동생들 소식듣고 많은 분들께서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요즘 입덧이 너무너무 심해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그만큼 그 누구보다 고생해주는 남편과 어머님 덕분에 별 탈 없이 행복하게 태교 중이예요. 둥이들은 이렇게 서로 꼭 붙어 잘 크고 있답니다♥ 다시 한 번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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