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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강백호 쐐기 만루포+김민수 5승' KT, 두산에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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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웃었다. 5위와의 1경기 차도 유지했다.

KT는 2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5차전에서 11대8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기록한 6위 KT는 5위 NC 다이노스와 1경기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반면 두산은 연승 행진이 '6'에서 멈췄다.

KT는 선발 투수 김민수의 호투와 상대 선발 유희관을 무너뜨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이길 수 있었다. 3회말부터 공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KT 벤치는 선취점을 뽑기 위해 무사 1루에서 박승욱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했고, 보내기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보냈다. 1사 2루에서 강백호가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선취점을 뽑았다.

1-0으로 앞서던 KT는 4회말 타선이 대폭발하며 무려 6점을 더 추가했다. 2사 1루 찬스에서 장성우의 안타로 주자가 늘어났다. 1,3루 상황에서 심우준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때 3루 주자가 득점했고, 김민혁이 1타점 적시타를 더 추가했다. 이어 계속되는 찬스에서 상대 우익수 실책이 더해지며 박승욱이 적시타를 쳤고, 강백호는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김민혁-박승욱-강백호까지 3명의 타자가 모두 초구를 공략해 안타로 연결시켰다. 계속되는 2사 2루에서 유한준까지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며 KT가 7-0으로 크게 앞섰다.

1점도 뽑지 못하던 두산은 6회초 비로소 첫 점수를 올렸다. 2사 이후 정수빈이 2루타를 쳤다. 득점권 찬스에서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137km짜리 한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자신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장식했다.

KT가 더 달아나지 못하는 사이 두산이 더 바짝 추격에 나섰다. 7회초 2아웃 이후 류지혁이 투수 맞고 2루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가 생겼다. 정진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2사 1,2루에서 대타 김재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두산이 3점 차까지 좁혔다.

두산은 8회초 또 홈런이 터지며 턱밑까지 KT를 쫓았다. 무사 1루에서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또 한번 넘기며 1점 차까지 추격했다. 4회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하던 KT는 절체절명 위기에 놓였다. 어렵게 8회초 추가 실점을 막은 KT는 8회말 마지막 공격 찬스를 살렸다.

두산 불펜이 흔들리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만루에서 바뀐 투수 강동연을 상대한 강백호가 1B에서 비거리 125M 대형 만루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타구였다. KT는 강백호의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 5점 차로 달아난 KT는 9회초 마무리 이대은을 투입했고, 1사 만루 위기에 몰려있던 이대은은 오재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3점 앞선 상황에서 이대은이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놓이자 KT 벤치는 결국 투수를 교체했고, 이대은은 세이브에 실패했다. 뒤이어 등판한 전유수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어 세이브를 수확했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