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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속보]롯데 장시환, 키움전 5.2이닝 1자책 '패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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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투수 장시환이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호투했지만, 승리 요건에 닿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시환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했다. 총 투구수는 103개. 지난 23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던 장시환은 이날 수 차례 위기를 잘 넘기면서 타선 지원을 기다렸지만, 결국 마운드를 내려올 수밖에 없었다.

1회말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장시환은 김하성을 2루수 병살타, 이정후를 1루수 땅볼 처리하며 세 타자 만에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역시 박병호, 제리 샌즈, 박동원을 차례로 돌려세우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장시환은 3회 선두 타자 김혜성에 중전 안타와 도루를 각각 허용했다. 장영석, 박정음을 각각 삼진 처리했지만, 서건창의 1, 2루간 타구를 2루수 전병우가 막아내 2사 1, 3루 상황이 됐지만, 결국 김하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주면서 첫 실점 했다. 장시환은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이정후를 삼진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엔 수비 도움이 아쉬웠다. 선두 타자 박병호에게 유도한 평범한 뜬공을 전병우가 우측 선상까지 따라가 글러브를 내밀었으나, 타구가 글러브에 맞고 튀어나왔고 박병호가 3루까지 뛰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처했다. 장시환은 샌즈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 사이 박병호가 홈을 밟아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장시환은 이후 세 타자를 잘 막으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를 삼자 범퇴 처리한 장시환은 6회 선두 타자 김하성의 뜬공을 전병우가 또다시 놓치면서 출루를 허용했다.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잡은 장시환은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샌즈를 삼진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벌었다. 하지만 이어진 박동원과의 승부에서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상황에 처했고, 결국 박진형에게 마운드를 넘기기에 이르렀다. 박진형이 김혜성과의 승부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장시환은 추가 실점 없이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