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 우완 투수 안우진의 복귀 시기가 점점 가까워지는 모양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가진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안우진이 오늘 15개의 불펜 피칭을 했다. 내일은 30개까지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일까지 던져보고 어깨 통증이 없을 경우, 내주 쯤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1이닝 정도를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우진은 올 시즌 15경기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15였다. 전반기 중반까지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이뤘던 선수. 하지만 지난 6월 29일 오른족 어깨 염증 진단을 받고 1군 말소됐다. 당초 후반기 시작에 맞춰 합류가 예상됐지만, 염증이 전이되면서 복귀가 두 차례 연기된 상황. 정규시즌 막바지에 접어들며 5선발 오프너 체제로 승부수를 띄운 키움에게 선발 자원인 안우진의 합류는 불확실성을 덤과 동시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호재라는 점에서 관심을 둘 만하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급하게 올릴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불펜에 마당쇠가 너무 많다"고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한 뒤 "안우진이 일찍 복귀한다면 마운드 운영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현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복귀가) 정규시즌 내가 아니더라도 차분하게 준비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