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늦여름, 멜로가 통했다. 다가오는 가을과 어울리는 새로운 감성과 사랑을 전할 레트로 감성멜로 '유열의 음악앨범'이 개봉 첫날 흥행 신기원을 열었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 기준,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은 개봉 첫날 17먼3562명, 시사회 포함 누적 관객수 19만334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등극했다. 이는 역대 멜로 영화 사상 최초로의 흥행 신기록으로 무려 7년 만에 역대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종전 역대 멜로 영화 최고 오프닝 흥행 기록은 송중기, 박보영 주연의 역대 최고 멜로 흥행작 '늑대소년'으로 2012년 10월 31일에 세운 개봉 첫 날 관객수 12만8787명 기록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더불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건축학개론' 오프닝 기록 6만6580명 및 지난 해 282만명 관객을 동원한2018년 멜로 영화 최고 흥행작 '너의 결혼식'의 9만9411명 및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8만9772명 개봉 첫 날 관객수 기록들까지 모두 2배 수에 가까운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특히 '유열의 음악앨범'은 '너의 결혼식' 개봉 이후 무려 1년 만에 멜로 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으로 괄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같이 역대 박스오피스 흥행 역사를 새로 쓴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흥행 전초전인 예매에서도 압도적 예매율 1위까지 기록하고 있다.
한편,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멜로 영화다. '해피엔드'(1999), '사랑니'(2005), '모던보이'(2008), '은교'(2012), '4등'(2015), '침묵'(2017)을 연출한 정지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고은, 정해인, 박해준, 김국희, 정유진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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