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가져간 LG 트윈스 배재준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재준은 2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7개. 지난 5월 7일 키움전 이후 3개월여 만에 선발 등판한 배재준은 이날 롯데 타선을 상대로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롯데 타선을 요리, 시즌 두 번째 선발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배재준은 김대현이 이대호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면서 1실점을 기록했으나, 뒤이어 등판한 정우영-고우석이 1점차 리드를 지키면서 시즌 두 번째 선발승을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배재준은 경기 후 "두 달간 2군에서 열심히 준비했다. 사실 1군에 못 올라올 줄 알았는데 믿고 맡겨주신 감독님, 최일언 투수 코치에게 감사드린다. 오늘 포수 (유)강남이형과 수비들만 믿고 볼넷을 내주지 않고자 했다. 3볼넷은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다. 1군에 함께 하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개인적 욕심은 없다. 팀이 계속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