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중국 배우 유역비도 공개적으로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SNS를 통해 영화 '뮬란'에 대한 보이콧으로 확산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최근 '범죄인 인도 법안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에 범죄인을 인도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홍콩 시민들은 지난 6월 말부터 이를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진행 중이다. 시위가 장기화된 가운데 홍콩 경찰이 시위대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력을 행사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러한 가운데 중화권 배우들이 자신의 SNS를 통해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뜻의 글을 게재했다. '하나의 중국'(홍콩 대만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을 상징하는 오성홍기 등의 이미지를 게재하거나,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 홍콩이 창피하고 부끄럽다' 등 내용을 일제히 게재하기 시작했다.
엑소 레이, 갓세븐 잭슨, 워너원 출신 라이관린, f(x) 빅토리아, 프리스틴 주결경, 세븐틴 준과 디에잇, 우주소녀 미기·선의·성소 등이 함께 했다.
유역비도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나는 홍콩 경찰을 지지한다"는 글과 함께 '홍콩은 부끄러운 줄 알라'는 문장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이처럼 유역비가 공개적으로 중국 당국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히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유역비의 국적은 미국이다. 미국 시민권자임에도 반민주주의 성향을 지지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는 2020년 개봉을 앞둔 영화 '뮬란'에 찬물을 끼얹었다. 유역비는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뮬란'에 캐스팅됐다. 그러나 유역비의 이 같은 발언 이후 SNS를 통해 '뮬란' 보이콧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유역비가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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