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상주상무의 캡틴, 김민우(29)가 돌아온다.
상주상무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1부 리그) 2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반가운 얼굴이 돌아온다. 바로 '캡틴' 김민우다. 그는 지난 6월28일 성남전 이후 그라운드에서 모습을 감췄다. 왼쪽 대퇴부 부상으로 이탈했다. 한 달 이상 이어진 기나긴 재활. 김민우는 지지부진한 시간을 이겨내고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 중이다. 그는 8일 오후 제주 원정을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상주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김민우는 부상 전까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리그 16경기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다. 수비의 중심을 잡는 것은 물론이고, 윤빛가람과 함께 왼쪽에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하지만 김민우가 빠진 뒤 상주는 다소 흔들렸다. 올 시즌 첫 연패를 기록하는 등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임시주장을 맡은 윤빛가람(29)이 "주장인 민우 형이 부상으로 빠진 상태다. 부주장으로서 팀을 잘 이끌어야 하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걱정이다. 이런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면 힘든 경기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을 정도다.
김민우 역시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그는 팀 훈련에 합류한 뒤에도 줄곧 경기에 힘을 보태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구단 관계자는 "김민우가 지난 경남전에서도 경기에 뛰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감독님께서 '부상 완치가 우선'이라는 뜻을 전해 제외됐다"고 귀띔했다.
돌아온 김민우는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는 각오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김민우 복귀는 물론, 직전에 열린 경남전에서 극적으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올 시즌 제주전 기록도 좋다. 두 차례 격돌에서 2승을 챙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