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박하선 이상엽이 둘만의 버스 여행을 떠난다.
채널A 금토드라마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극본 유소정/연출 김정민/제작 팬엔터테인먼트, 스토리네트웍스/이하 '오세연')에는 자신이 사라질 각오까지 하며 사랑에 뛰어든 두 남녀가 있다. 뜨거운 사랑의 불구덩이에 뛰어들어 하나가 된 손지은(박하선 분)과 윤정우(이상엽 분). 두 사람의 치명적 사랑의 열기가 안방극장 시청자 마음도 뜨겁게 달구고 있다.
8월 3일 방송된 '오세연' 10회에서는 손지은과 윤정우가 이별 뒤 아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윤정우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 노민영(류아벨 분)의 남편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 손지은. 손지은에게 모진 말을 들은 윤정우. 이별을 말한 사람도, 들은 사람도 모두 뜨겁게 앓았다.
방송 말미 손지은과 남편 진창국(정상훈 분), 윤정우와 노민영이 한자리에서 만나며 윤정우도 모든 진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잔인한 진실도 두 사람의 사랑을 막을 순 없었다. 손지은과 윤정우는 서로의 배우자 몰래 두 손을 잡으며 다시 한 번 사랑을 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오세연' 제작진은 8월 8일 손지은과 윤정우가 비 오는 날 둘만의 버스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앞으로 험난한 길이 예고된 두 사람이지만 함께하는 순간만큼은 행복해 보여 보는 사람까지 함께 설레게 만든다.
공개된 사진 속 손지은은 노란 우산 아래 미소 짓고 있다. 손지은을 이토록 행복하게 하는 것은 눈앞의 윤정우다. 윤정우 역시 손지은을 보고 반가워 활짝 웃고 있다. 다음 사진에서 포착된 맞잡은 두 손이 심장을 떨리게 한다. 이어 마지막 사진에선 텅 빈 버스 한편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이 보인다. 이들의 설렘이 버스를 가득 채우는 것 같은 느낌이다.
사랑을 확인했지만 손지은과 윤정우의 미래는 마냥 행복할 순 없다. '오세연' 10회 엔딩에서 손지은이 내레이션으로 들려준 바다를 사랑한 소금인형 이야기처럼, 더욱 깊게 빠져들수록 원래의 삶 자체가 사라질 수밖에 없는 관계인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이기를 선택한 두 남녀가 버스를 타고 어디로 향하는지, 버스 안 이들의 미소가 지속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이와 관련 '오세연' 제작진은 "8월 9일 방송되는 '오세연' 11회에서 손지은과 윤정우는 두 사람만의 여행을 떠난다. 서로의 배우자를 알게 되어 더욱 조심해야 할 때에, 둘만의 여행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과정에 집중해서 봐주시길 바란다. 또한 이 여행은 두 사람의 관계에 커다란 변화를 낳게 된다. 이번 여행의 나비 효과를 본 방송에서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11회는 8월 9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