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5G)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가 200만을 돌파했다. 상용화 서비스가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초 이통업계와 증권가에서 연말로 예상했던 것보다 2배 가량 빠르다. 5G의 상용화 이후 이통사 점유율의 변화도 생겼다. 그동안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5:3:2' 구도가 아닌 '4:3:3'으로 달라졌다.
8일 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5G 가입자는 지난 6일 기준 201만명을 넘어섰다. 5G 가입자가 최근에도 매일 2만명씩 증가하는 데다 갤럭시노트10 5G 등 새로운 5G폰 출시가 하반기 집중된 만큼 연내 400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통신사별로는 6일 기준 5G 가입자수는 SK텔레콤이 84만명, KT 63만명, LG유플러스 54만명으로 추산된다. 전체 시장을 10으로 놓고 봤을때시장점유율은 '4:3:3'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통신시장점유율의 5:3:2 구도에 변화가 생긴 셈이다.
업계 안팎에선 5G 시장은 1강 2중 구도로 형성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업계 1위인 SK텔레콤은 선두를 지키겠지만 2위와 3위인 KT와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 차이는 마케팅 경쟁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7월 이후 상승세를 바탕으로 현재 42%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머지 시장을 두고 KT와 LG유플러스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KT와 LG유플러스의 경우 5G 서비스 초기 시장점유율 차이는 4월말 13%에서 6월말 2%로 좁혀졌고 초근에는 다시 4%가량의 차이를 보이는 등 마케팅 경쟁에 따라 유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