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거리. 스포티함과 캐주얼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믹스매치 정신."
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패션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브가 지난해 7월 서울 동묘 인근의 시장을 방문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긴 소감이다. 키코는 통상적인 디자인을 거부하고 우아한 실용주의를 선호하는 디자이너로 현재 전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이다. 최근 패션 트렌드인 '코프코어룩(실용적이지만 촌스럽고 투박한 아웃도어 패션)'을 선도하고 있는 그가 영감을 받은 동묘의 '아재 패션'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김수진 기자 vivid@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