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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케빈나, 초호화 삶 공개→캐스팅 논란…"사실혼 일방 파기 NO" 해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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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프로골퍼 케빈나가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 출연했다가 캐스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입장을 밝혔다.

지난6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맛'에서는 새로운 부부로 합류한 PGA(미국 프로골프) 투어 케빈나(36·나상욱)와 아내 지혜 나의 첫 인사가 방송됐다.

이날 케빈 나 부부와 딸 리아는 전세기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공항에 도착, '아내의맛' 역대 최초 '활주로 첫 만남'을 선보였다. 이들은 전세기 조종사와 인사를 나눈 뒤, 의전 차량을 타고 이동하며 화려한 일상을 예고했다.

하지만 케빈나가 초호화 삶을 공개한 직후 캐스팅 논란에 휩싸였다. 케빈나의 과거가 발목을 잡은 것.

케빈나는 지난 2014년 전 약혼녀 A씨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다. 당시 약혼녀 A씨가 소송에서 "케빈 나가 모든 스트레스를 제게 성관계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었다. 1년간 성노예의 삶을 살았고, 싫증나자 버림을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던 것.

이에 지난 2016년 재판부는 약혼해제에 따른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케빈 나가 A씨에게 총 3억16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아내의 맛'은 가족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약혼녀와의 성파문에 휩싸였던 케빈 나의 출연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케빈나는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이 사건에 대해 일절 대응하지 않아 왔지만 잘못된 사실관계가 전해지면서 가족, 친지들이 큰 상처를 받아 입장을 발표하게 됐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사실혼 파기로 상처받은 상대에 대해서는 미안한 마음을 표한다"면서도 "당시 저와 부모님이 악화한 관계를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 즉시 국내에 입국해 상대와 그 부모님을 만났다. 그러나 그 자리에 변호사를 대동하고 대화를 녹음하는 상대와 더는 신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돼 사과하고 파혼 의사를 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케빈나는 "오히려 상대가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언론에 제보하고 골프대회장에서 시위하는 등으로 제 명예에 심각한 훼손을 입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제가 성적 학대를 했다는 등 저를 사회적으로 매장하기 위한 인신공격에 대해 법원도 큰 금액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계 미국인인 케빈 나는 역대 한국계 골퍼 중 최경주에 이어 두 번째로 PGA 투어에 진출한 인물로, PGA 랭킹 33위에 빛나는 월드 클래스 골퍼다.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렸고, 누적 상금은 3000만 달러(약 360억원)에 달한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