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심려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연예계 소문난 '애주가' 이재룡이 또 한 번 취중 논란에 휘말렸다. 이번엔 만취 상태로 강남구에 위치한 볼링장의 입간판을 손괴한 것.
이재룡은 지난 6월 11일 새벽 서울 강남구 모처에 위치한 볼링장의 입간판을 손으로 때리는 등의 방법으로 파손해 50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혔다. 당시 이재룡은 만취 상태로, 사건 발생 이후 볼링장 주인이 이재룡을 알아보고 소속사에 연락했지만 쉽게 연락이 닿지 않아 경찰에 신고,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에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7부는 이재룡을 재물 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고 검찰은 지난 2일 사안이 경미하고 피해자 측에 손해배상 한 점을고려해 이재룡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이재룡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역시 이재룡의 기소유예 처분을 인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6일 오후 스포츠조선을 통해 "이재룡이 재물 손괴 혐의로 최근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은 맞다. 술 취한 상태에서 입간판을 넘어뜨려, 이재룡이 피해 금액을 즉시 전액 보상했고 직접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하며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를 마친 상태다.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재룡은 1986년 MBC 1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깔끔하고 훈훈한 외모로 데뷔 직후 하이틴 스타로 등극, 많은 여성 팬을 얻은 그는 MBC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KBS2 '가시나무 꽃', SBS '산다는 것은', MBC '파일럿', MBC '새야 새야 파랑새야' '종합병원', KBS1 '불멸의 이순신', KBS2 '뷰티풀 마인드'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지난 1995년에는 SBS 드라마 '산다는 것은'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호정과 결혼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최수종·하희라, 차인표·신애라 부부와 함께 연예계 대표적인 잉꼬부부로 거론되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애주가 이재룡으로 인한 유호정의 속앓이도 연예계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10년간 남편 이재룡에게 절주 각서를 받아왔지만 지켜지지 않아 끝내 포기했다는 유호정의 남다른 사연도 관심을 받았다. 무엇보다 이재룡은 2003년에 음주운전으로 한 차례 입건된 전력이 있는 상황. 또 한 번 취중 논란을 일으켜 대중의 공분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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