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멜로가 체질'이 첫 방송을 앞두고 인물 관계도를 공개했다. 범상치 않은 인물들의 관계 면면이 매우 흥미롭다.
JTBC 새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극본 이병헌, 김영영, 연출 이병헌, 김혜영, 제작 삼화네트웍스)의 인물 관계도에서 한 집살이중인 서른 살 동갑내기 친구들, 드라마 작가 진주(천우희), 다큐멘터리 감독 은정(전여빈), 드라마 마케팅 팀장 한주(한지은). 초저예산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가 대박이 나버려 50평대 아파트를 무려 대출도 안끼고 자가로 구입한 은정이 집주인이다. 자연스럽게 얹혀사는 데 성공한 진주와 한주 외에도 은정의 남동생 효봉(윤지온)과 한주의 초등학생 아들 인국(설우형)까지 함께 살고 있다. 월세 절감, 육아 분담, 가사노동 분담이라는 거룩한(?) 목적을 가지고 은정의 집에 들어온 이들이 보여줄 지지고 볶는 한 지붕 코미디가 기대를 높인다.
드라마 작가 진주는 스타 PD 범수와 '웬수'가 될지, 썸이 될지 아직은 알 수 없는 관계.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진주가 너무나도 굴욕적인 포즈로 넘어지고, 범수는 그런 그녀보단 자신이 다칠 뻔했다고 걱정하는 등 범상치 않은 첫 만남을 가졌다. 이런 상황으로 보면 도무지 설레는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은 제로인 듯한데, 어떻게 가슴이 '폴짝폴짝', '나풀나풀' 뛰는 멜로가 시작될 수 있을까. 또한 진주의 전 남친이자 범수의 PD 후배인 환동(이유진)은 둘 사이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방송국에서 벌어지게 될 이들의 이야기 역시 흥미를 유발한다.
돌직구 성격처럼 티저 영상을 통해 연인 홍대(한준우)와 뜨거운 키스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던 은정. 그런데 홍대 역시 함께 살고 있는 것일까. 관계도 속 은정의 집 안에 들어와 있는데, 아직까지 그에 대해선 밝혀진 것이 많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한다. 뜨거운 이들 커플과는 달리, 한주와 신입사원 재훈(공명)의 관계는 동료인지, 썸인지, 아리송하다. 전쟁통에도 사랑은 싹트듯이, 드라마라는 전장에서 PPL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이들 두 남녀의 관계는 어떻게 발전할까.
이밖에도 동갑내기 친구들과 대학 동창이며 지금은 스타가 된 이소민(이주빈)과 매니저 이민준(김명준), 스타작가 정혜정(백지원)과 드라마 국장 성인종(정승길), 여기에 한주에게 육아의 고단함과 생활고를 남기고 떠나버린 개그맨 노승효(이학주)까지, 한회도 조용하지 않은 '멜로가 체질'의 수다를 더욱 꽉 채워줄 예정이다.
한편, 서른 살 여자 친구들의 고민, 연애, 일상을 그린 이병헌 감독표 수다블록버스터 '멜로가 체질'은 오는 8월 9일 금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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