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조쉬 린드블럼이 17승에 도전한다.
두산 베어스 린드블럼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현재까지 리그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에 올라있는 린드블럼은 앞서 등판한 최근 10경기에서 9승무패. 개인 9연승을 기록 중이다. 이날 승리 요건을 갖추고 물러나면서 시즌 17승에 도전한다.
1회부터 깔끔했다. 1회초 정은원-정근우-제라드 호잉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린드블럼은 2회에도 김태균-이성열-송광민을 범타로 처리하면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첫 위기는 3회에 나왔다. 노아웃에 장진혁과 최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실점하지 않았다. 1루주자 최재훈을 2루에서 잡아내며 아웃카운트 1개를 늘린 린드블럼은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정은원을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켜 이닝을 마쳤다.
호투는 계속됐다. 4회에도 선두타자 정근우의 안타가 나왔지만 한화는 점수를 뽑지 못했다. 호잉이 삼진으로 물러난 후 정근우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흐름이 끊겼고, 린드블럼은 김태균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 삼자범퇴를 또 추가하면서 투구수는 64개. 린드블럼은 두산이 4-0으로 앞선 6회에도 아웃카운트 2개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2아웃 이후 정은원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린드블럼의 투구는 흔들림 없었다. 한화 타선을 7회까지 꽁꽁 틀어막았다. 7회 선두 타자 호잉을 1루 땅볼로 처리하고, 김태균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아웃에 이성열이 1루수 수비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린드블럼이 송광민을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린드블럼은 두산이 6-0으로 크게 앞선 8회초 교체됐다. 승리가 유력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