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자랑하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게될 전망이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각) "맨유가 이적시장 마감인 8일 이전까지 에릭센 영입을 완료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에릭센 측도 맨유와 구체적인 영입 조건에 대한 협상을 벌여 거의 합의에 달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에릭센에게 5년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에릭센과 토트넘의 결별은 사실 예정된 수순이었다. 계약 기간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에릭센은 이미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애초 레알 마드리드도 유력한 새 정착지로 거론됐지만, 레알은 폴 포그바나 아약스의 도니 판 더 빅에게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는 사이 맨유가 파격적인 5년 계약을 에릭센에게 제시해 마음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어차피 에릭센을 붙잡지 못할 것이라면 이적료가 발생하는 시점에 보내는 게 낫다. 에릭센과의 계약은 2020년까지다. 그래서 이적료라도 챙기려면 이 기간 안에 선수를 팔아치워야 한다. 아니면 계약 만료 후 아무 것도 얻지 못한 채 주전 선수만 잃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