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를 열고 박동원 건을 논의한다. 박동원은 심판에 대한 항의 및 품위 손상으로 회부됐다.
박동원은 지난 1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전 5회초 5-2로 앞선 1사 만루 상황에서 루킹 삼진을 당했다.
박동원은 돌아서면서 그라운드에 울릴 정도로 크게 욕설을 내뱉었다. 윤태수 주심은 곧바로 퇴장조치를 내렸다. 박동원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서도 화를 삭이지 못하고 쓰레기통을 발로 걷어 찼다. 옆에 있던 냉온수기가 같이 넘어졌다. 이 장면은 TV화면을 타고 생중계 됐다.
키움 구단은 지난 3일 경위서를 제출했다. KBO 상벌위는 경위서 내용과 KBO 경기감독관, 심판위원회의 경기 보고서 등을 종합해 징계 여부를 검토한다. 지금까지의 경기중 욕설 퇴장은 전례로 볼때 제재금(벌금) 혹은 봉사활동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일벌백계 차원에서의 출전정지 처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