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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살아있는 전설' 필 미켈슨 CJ컵 출전 확정, 프레지던츠컵 이후 4년 만의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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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필 미켈슨(49)이 국내 유일의 PGA 투어 정규대회인 더 CJ@나인브릿지 출전을 확정했다.

미켈슨은 10월 1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릴 CJ컵에 초청될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60명 안에 해당하는 자격을 갖췄다.

미켈슨이 한국을 온 건 4년 만이다. 2015년 프레지던츠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PGA 투어를 포함한 정규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미켈슨은 PGA 투어에 지난 28년간 612개 대회에 출전해 무려 507번의 컷 통과를 기록하고, 5차례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통산 44승에 빛나는 PGA 투어를 대표하는 베테랑이다. '숏게임의 마법사'라는 별명답게 환상적인 그린 주변 플레이와 화끈한 골프를 선보이며 전 세계에 많은 골프 팬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93년 11월부터 최근 26여 년간 한 번도 세계랭킹 5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을 만큼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미켈슨은 "4년 만에 대한민국 팬을 만나게 된다"라며 "당시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잊지 못하고 있었는데 다시 한번 CJ컵을 통해 이들을 만난다고 하니 흥분된다"고 밝혔다. 이어 "CJ컵과 같이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큰 기쁨이다. 많은 팬들이 찾아와 경기를 즐겨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미켈슨은 미국을 대표하여 출전하는 국가대항전 이외에 본토를 벗어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가족들과의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미켈슨은 오랜 시간 해외에 머무는 것을 지양하고 있다. 때문에 CJ컵 출전을 확정 지은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미켈슨은 2018년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CJ컵에는 계속해서 스타들의 출전이 늘어나고 있다. 7월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현 세계랭킹 1위)가 출전을 확정 지은 가운데 CJ그룹은 계속해서 세계적인 선수들의 출전 라인업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