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연일 낭보를 전하고 있는 독립영화 '벌새'(김보라 감독, 에피파니&매스 오너먼트 제작)가 또 다시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 기록을 세웠따. 이번엔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 최우수 장편 데뷔작. 이로써 '벌새'는 전 세계 25관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넷팩상/관객상, 제44회 서울독립영화제 새로운선택상/집행위원회 특별상을 시작으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수상 릴레이를 이어오고 있는 '벌새'. 지난달 25일 개막해 4일 폐막한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장편 데뷔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제36회 예루살렘국제영화제는 "지금까지, 올해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으며 이로 '벌새'는 전 세계 25관왕이라는 대단한 기록을 달성하며 예비 관객들의 궁금증을 한껏 자극했다.
지난달 29일 '벌새'의 개봉을 한달 앞두고 영화의 공식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될 벌새단 최초 시사회가 역대급 반응을 얻으며 성황리 개최됐다. 1994년을 살아가는 아주 보편적인 중학생 은희(박지후)가 마주한 세상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답게 총 94명이 선정된 벌새단. 영화를 관람한 이들은 폭발적인 호평 리뷰로 SNS를 뜨겁게 달궜다.
실제 1994년을 지나온 3040대에게는 공감가는 스토리와 볼거리로 향수를 자극하며 진한 울림을 선사하고, 90년대와 사랑에 빠진 1020대에게는 보편적인 캐릭터와 뉴트로한 무드를 선물한 '벌새'는 올 여름, 전세대 관객들의 감성을 200% 정조준하며 사랑받을 전망이다.
전 세계 25관왕을 수상하며 화제작으로 떠오른 '벌새'는 "믿을 수 없을만큼 성숙한 데뷔작"(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보편적인 그러나 구체적인 이 영화에 완전히 사로잡혔다"(제45회 시애틀국제영화제), "한편의 시처럼 섬세한 영화! 일상으로 시대를 경험하게 한다"(제28회 이스탄불국제영화제), "미묘한 연기! 자신감 있는 촬영! 아름다운 작품!"(제18회 트라이베카국제영화제), "인생의 부분적 고통을 치유하는 작품, 특히 1994년 서울의"(제3회 말레이시아국제영화제) 등의 찬사를 얻으며 이달 말 관객을 찾는다.
'벌새'는 성수대교가 붕괴된 1994년, 거대한 세계 앞에서 방황하는 중학생 은희가 한문 선생님 영지를 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찾아가는 작품이다. 박지후, 김새벽, 정인기, 이승연, 박수연 등이 가세했고 단편 '리코더 시험' '귀걸이' '빨간 구두 아가씨' 등을 연출한 김보라 감독의 첫 장편 독립영화다. 오는 2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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