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김남길이 한류드라마 남자 개인상 부문 후보로 서울드라마어워즈에 참석한다.
김남길은 오는 28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는 제14회 서울드라마 어워즈에 한류드라마 남자 개인상 부문의 후보로 참석한다. 한류드라마 연기자상은 해외에서 큰 관심과 사랑을 받은 연기자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김남길은 상반기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SBS '열혈사제'(박재범 극본, 이명우 연출)를 통해 후보에 올랐다.
김남길이 열연했던 '열혈사제'는 분노조절장애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늙은 신부 살인사건으로 만나 어영부영 공조 수사에 들어가고 만신창이 끝에 일망타진하는 이야기로, 김남길은 타이틀롤인 김해일 신부 역을 맡아 드라마를 진두지휘했다. 배우들의 합과 연출, 극본으로 인해 '열혈사제'는 자체 최고 시청률인 22%(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종영했고, 상반기 지상파 드라마 중 가장 사랑받은 작품으로 손꼽히는 중이다. 이 때문에 김남길의 수상 가능성 역시 높게 점쳐지고 있다.
올해로 14번째로 개최되는 서울드라마어워즈는 방송4사가 합심하여 세계 각국의 드라마들을 한국에 알리고 한국의 드라마도 세계에 알리자는 취지로 시작된 시상식으로, 이번 시상식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전세계 61개국 270편의 드라마가 출품돼 서울드라마어워즈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보여줬다. 이중28편의 본선 진출작과 28명의 개인상 후보가 선정됐으며, 3년 만에 중국에서 10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그중 '연희공략'과 '황금동'이 본심에 올라 단절됐던 한중 문화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국내 드라마로는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 KBS 단막극 '투 제니'(작품상 단편 부문)가 본심에 진출했다.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 진출작인 BBC '리틀 드러머 걸'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 미니시리즈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연출상(박찬욱), 작가상(마이클 레슬리, 클레어 윌슨), 여자 연기자상(플로렌스 퓨)에 노미네이트 됐다. 한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렸던 캐나다 시트콤 '김씨네 편의점'의 폴 선형 리도 남자연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다.
'제14회 서울드라마어워즈'는 오는 28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되며 29일 SBS를 통해 녹화 방송된다. 올해 출품작 VOD프리미어 서비스도 시행한다. LG U+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상영작을 만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