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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남편 최수종, 내가 보호해 줘야해"…'미우새' 하희라, 대장부로 만든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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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남편에게 보호를 받기만 하는게 아니라 언젠가 남편을 보호해줘야 할 때가 올거라 생각했어요."

4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지난주 방송에 이어서 배우 하희라가 스페셜 MC로 출연했다. 그리고 지난주에 이어 연예계 대표 사랑꾼 최수종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하희라는 최수종과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젊음의 행진'의 MC를 맡으며 처음 최수종을 알게 됐다는 하희라. 그는 "대학교 4학년 때가 돼서 '내가 이 사람을 좋아하나?'라는 감정이 들더라"고 전했다.

이날 배정남이 동료 배우 데이비스 맥기니스와 함께 점집을 찾은 모습이 공개되자 MC들은 하희라에게 결혼 전 최수종과 궁합을 본적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하희라는 "어른들이 봤다. 이혼한다고 나왔다"며 "세 번 봤는데 마지막 간 점집에서도 1년 안에 이혼 한다고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서장훈 역시 "사주 궁합의 신뢰도가 급격히 떨어 진다"고 지적했고, 신동엽은 "후천적인 노력으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어, 통계일 뿐"이라고 말을 이었다.또 하희라는 '이벤트의 왕'으로 알려진 최수종의 의외로 결혼 프로포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학교 졸업 후 보이지 않는 흐름에 이끌려 자연스럽게 결혼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고백도 나에게 하지 않았다. 우리 언니한테 '희라 좋아하는데 고백해도 되냐'고 했다더라. 우리 언니가 절대 안 된다고 지금 말하면 도망갈 거라고 말 했다더라"고 했다. 그리고는 "프로포즈를 하지 못해 미안했는지 결혼 후부터 이벤트가 시작 되더라"며 최수종이 이벤트의 왕이 된 이유를 말했다.

결혼 프로포즈는 못했지만 애정 표현만큼은 한결 같다는 최수종. 하희라는 그런 최수종에 대해 "솔직히 좋지만 설레진 않는다. 남편은 날 보면 계속 심장이 뛴다고 하지만 나는 '심장 안 뛰면 죽는다'고 말한다. 나는 좋은거지 설레는 건 아니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부부에게 다가왔던 큰 시련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전했다. 7년 전 최수종이 큰 사고를 당했던 것. 얼음 위에서 말을 타다 등이 부딪히고 머리까지 다쳐 잠시 기억상실까지 왔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희라는 "수종씨가 그렇게 소리를 지를 정도로 아파하는 것을 처음 봤다. 수술 하는 날엔 다 같이 울었다"며 "그 다음부터 내가 대장부가 됐다. 언제까지나 남편의 보호를 받는 게 아니라 언젠가 남편을 보호해줘야 할 때가 있겠구나 싶더라. 그래서 스스로 강해지려고 노력했다"고 울먹여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한편, '미운 우리 새끼'는 엄마가 화자가 되어 아들의 일상을 관찰하고, 육아일기라는 장치를 통해 순간을 기록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