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배우 임원희의 유치찬란한 하루가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
어제(4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임원희가 대학 동기인 배우 이철민, 개그맨 김현철과 함께 유쾌하고 유치한 추억 여행으로 안방극장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날 임원희는 김현철의 오케스트라 공연을 위해 경상남도 의령에 있는 공연장까지 찾아가는 의리를 보였다. 그는 가볍게 차려입은 본인과 달리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철민을 보고 "무슨 시상식 가니?"라며 핀잔, 공연 시작 직전까지 투닥거리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다.
공연이 시작되자 그는 김현철의 지휘에 무한 감탄할 뿐 아니라 귀에 쏙쏙 들어오는 클래식 설명과 유쾌한 공연에 푹 빠져든 모습으로 보는 이들까지 미소를 절로 짓게 만들었다.
특히 임원희는 관객들과 함께 연주하는 코너에서 김현철의 부름으로 무대 위에 올라가 남다른(?) 심벌즈 연주를 보여 시선을 집중시켰다. 갑자기 이뤄진 상황에 긴장해 얼굴이 빨개진 것도 잠시, 군시절 쳄발로를 쳤던 기억을 떠올려 지휘하는 김현철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이에 실수 없이 완벽하게 끝난 임원희의 연주는 관객들의 마음을 빼앗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공연을 마치고 몸보신을 하러 온 세 사람은 갑자기 시작된 대학 시절 추억 여행으로 시청자들에게 대폭소를 안겼다. 임원희는 김현철이 배우 정재영과 배우 황정민의 연기를 가르쳤다는 그의 황당한 말에 밥을 뿜는가 하면 자신을 동아리 회장으로 인정해주지 않자 발끈하며 또 한 번 얼굴이 빨개지고 말을 더듬는 모습으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추억 이야기에 기분이 좋아진 임원희는 연신 미소 지으며 말을 경청했다. 김현철과 이철민이 당시 돈을 빌려준 것으로 티격태격하자 가만히 지켜보던 그는 "진짜 유치하다 유치해" 하며 팩트 폭격을 해 보는 이들에게도 시원한 한 방을 날렸다.
이처럼 임원희는 대학 동기 친구들과 함께 보낸 특별한 하루로 일요일 밤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과연 다음엔 어떤 매력적인 일상으로 월요병을 타파시킬지 기대가 되는 가운데 임원희의 활약은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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