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방송인 박수홍이 생애 첫 단독 콘서트의 수익금 500여만원 전액을 기부했다.
박수홍은 5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예종석 회장, 김연순 사무총장이 함께 했다.
박수홍은 올해 7월 7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생애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쳤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팬심에 보답하기 위해 박수홍은 전체 기획, 연출부터 노래, 춤, 퍼포먼스, 피아노 연주 등 1인 다역을 소화하며 열정을 뽐냈다.
기부금은 초대석 일부를 제외한 158석(3만원) 판매 금액 전액인 474만원에, '미운우리새끼'에 함께 출연중인 홍진영의 어머니, 방송인 이근철씨의 기부금을 합한 총액 504만원이다. 박수홍은 '사랑의열매' 나눔 콘서트에 재능기부로 출연했을 당시 "7월 생애 첫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박수홍은 이번 기부에 대해 "좋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는 선물과 같다. 다양한 나눔활동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감사하다"면서 "이번 기부를 통해 생애 첫 콘서트가 더 의미있게 마무리됐다"고 기뻐했다.
박수홍은 2016년 12월 애장품 경매 수익금 기부를 시작으로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후 2017년 어머니 지인숙 여사와 함께 '사랑의열매' 영상광고 재능기부 출연, '착한가정' 기부프로그램 가입, '사랑의열매' 직원들과 연탄 기부 및 배달 봉사, 장애인 이용시설 배식 및 부품조립 봉사활동 등에 나선 바 있다.
또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아동복지센터에 2002년부터 18년간 꾸준한 지원을 하는가 하면, 퀴즈프로그램 우승상금 1억원을 저소득 아동 수술비로 기부하는 등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06년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은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