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크리스토프 갈티에 릴OSC 감독(52)이 전 소속팀 선수 니콜라 페페(24)가 뮌헨이 아닌 런던에 입성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란 눈치다.
2017년 12월 릴 감독으로 부임해 1시즌 반 동안 윙어 페페와 함께 호흡한 갈티에 감독은 "페페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는 줄 알았다. 프랑크 리베리와 아르연 로번이 동시에 떠났기 때문에 그곳에 뛸 자리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4일 '인포스포트+'와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잘 해낼 거라고 여겼는데, 페페는 아스널을 택했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가장 까다롭고, 가장 치열하며, 가장 리드미드컬한 리그다. 게다가 아스널을 택함으로써 챔피언스리그를 누비는 행복도 누릴 수 있다"며 고개를 갸웃했다. 2018~2019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한 아스널은 올시즌도 유럽유로파리그에 나선다.
지난 두 시즌 릴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친 페페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아스널 등 유수의 빅클럽 관심을 받았다. 바이에른 입성이 유력해 보였으나, 7200만 파운드(약 1053억원)라는 거절하기 힘든 이적료를 지불한 아스널이 최종적으로 페페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이는 구단 최고 이적료에 해당한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인 페페는 현란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킥력을 장착한 윙어다. 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은 팀의 부족한 측면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투 톱 알렉산드르 라카제트, 피에르 오바메양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