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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덕화선배 발가락도 못따라가"…'집사부일체' 최수종X이덕화, 30년 이어온 축구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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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배우 최수종이 여전히 '훈훈'한 면모를 과시했다.

4일 방송한 SBS '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은 새로운 사부 최수종과 '좋은 캠프'를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은 평소와 달리 멤버들의 출석 시간을 체크했다. 멤버들의 성실함을 확인하기 위해 사부가 직접 요청했던 것. 또 사부는 촬영장에 미리 도착해 자신에 대한 힌트를 곳곳에 숨겨두기도 했다. 멤버들은 힌트를 확인하며 사부의 정체에 대해 확신했다.

멤버들의 예상처럼 새로운 사부는 '이벤트왕'이자 '시청률의 제왕' 최수종이었다. 멤버들을 한 명씩 포옹하며 따뜻하게 맞이한 최수종은 "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두근거렸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내가 너무 무리한 이벤트를 준비한 것은 아닌가"라며 멤버들을 배려했고, 이승기는 "최단 시간에 훈내 진동이다"라며 감동했다. 그런가 하면 최수종은 오프닝부터 춤을 추고 박 터뜨리기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 최수종과 함께하는 '좋은 캠프'가 시작됐다. 시작에 앞서 최수종은 캠프의 규칙을 알렸다. 그가 전한 규칙은 "약속시간 잘 지키기, 존댓말 사용하기, 나쁜 말 하지 않기, 화내지 않기, 틈날 때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하기" 다섯 가지였다.

먼저 최수종은 "존댓말은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게 한다"라며 멤버들 서로 존댓말을 쓸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집에서 자녀들에게도 존댓말을 사용한다"라고 밝혀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최수종은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어른들이 하는 반말을 따라 하게 되더라. 어느 순간 아이들이 말이 짧아졌다.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온 가족이 존댓말을 쓰게 됐다"라며 존댓말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 이어 최수종은 아들과 통화를 하기도 했다. 멤버들의 예상과 달리 두 사람은 서로 존댓말을 하면서도 친구같이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이어 최수종은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화를 해서 존댓말을 했을 때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는지 보자"라며 "사랑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끔 해보자"고 했다. 이에 이상윤은 동갑내기 친구인 배우 조달환에게 전화를 걸어 존댓말로 이야기했다. 이상윤의 존댓말에 조달환은 "왜 그러냐. 연기 연습하냐"라고 하는가 하면 "사랑합니다"라는 말에는 "너도 와, 여배우 있으니까 소개시켜줄게"라고 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육성재는 비투비 멤버인 프니엘에게 전화를 걸었다. 반갑게 전화를 받은 프니엘은 육성재가 존댓말을 하자 "성재 아니에요?"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프니엘은 "비투비 우정 영원하도록 해요. 고마워요 형. 사랑해요"라는 육성재의 말에 "고마워요. 사랑합니다"라고 답해 훈훈함을 안겼다. 이후 육성재는 "존댓말을 사용하다 보니까 '고마워요, 사랑해요'라는 말도 더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며 존댓말의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후 최수종은 멤버들을 위해 '좋은 한 끼'를 만들어 함께 식사를 했다. 그러면서 최수종은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를 보며 자연스럽게 집안일을 했음을 밝혔다. 이어 그는 "기억나는 아버지의 모습은 늘 가정을 위해, 아내를 위해, 자식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시는 모습이다"라며 부모의 모습이 최고의 교육임을 전했다.

이때 배우 이덕화가 깜짝 등장했다. 최수종과 축구로 인연을 맺어 거의 30년을 가깝게 지내오고 있다는 이덕화는 "최수종의 이벤트에 거의 동원되다 싶이 했다"라며 그와 절친한 사이임을 밝혔다. 최수종은 "지금도 사극이 들어오면 선배한테 읽어달라고 한다. 덕화 선배의 발가락도 못 따라간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은 2부가 7.2%(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수도권 기준), '2049 타깃 시청률'은 3.3%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7%까지 치솟았다. '최고의 1분'은 최수종이 '임진왜란 1592'에서 선보였던 명장면을 재연하는 순간이었다. 멤버들의 요청에 최수종은 이순신이 임진왜란 출정을 앞둔 장면을 선보였다. 순식간에 몰입한 최수종은 묵직한 감정 연기를 선보여 뭉클함을 선사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