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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C현장인터뷰]손흥민 "프리시즌 5경기 무득점?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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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프리시즌을 마쳤다. 전체적으로 좋은 경험을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4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인터밀란의 ICC경기 후 손흥민을 만났다. 손흥민은 이날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갔다. 골은 없었다.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인터밀란에 졌다.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좋은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프리시즌 5경기 무득점에 대해서는 "시즌을 위해 몸을 만들고 있다. 5경기에서 좋은 찬스도 만들었다. 못 넣은 부분은 지적받아야 한다"고도 했다. 그러면서도 "골은 들어갈 때도 안 들어갈 때도 있다. 축구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의 일문일답



-프리시즌 5경기를 평가한다면

▶교체로 뛴 경기도 있고 선발로 뛰었던 경기도 있다.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 속에서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좋은 경험을 했다. 팀과 함께 아시아도 가서 멋있는 경기도 하고 또 독일로 와서 아우디컵이라는 토너먼트를 치르면서 좋은 경험을 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프리시즌이었다.



-5경기에서 무득점이어서 아쉬웠는데

▶다른 선수들이 골을 넣고 제가 골을 못 넣은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항상 시즌을 위해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 프리시즌은 항상 시즌을 치르는데 중요하다. 컨디션과 분위기를 익히는데 중요하다. 경기장에서 5경기 동안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그런 시도 속에서 골 찬스를 못 넣은 것은 지적받아야 하는 부분이다. 골이라는 것은 항상 얘기하듯이 들어갈 때는 엄청 들어가고 안 들어갈 때는 안 들어가는 것이 축구의 일부이다. 시즌에 들어가면서 개인적으로 정신적인 관리와 피지컬적인 관리를 하겠다. 골이 전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맡은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써서 시즌에서는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



-경기 후에 유니폼 상의를 팬에게 주던데

▶몸풀러 나갔는데 어떤 팬이 박스에다가 제 이름을 써서 유니폼 달라고 써놓았더라. 워낙 아기였고 못본척 할 수가 없었다. 경기 끝나고 생각지도 못했는데 인사하고 돌다가 생각나서 유니폼을 선물했다.



-리그 1~2라운드에 나서지 못한다

▶경기를 안하면 쉬는 것은 아니다. 내가 해야할 일이 많다고 생각한다. 2주 동안 경기를 못 뛰는 것은 제 자신으로서는 실망스럽다.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 선수들에게 일단 미안하다. 축구팬들에게 경기를 못 보여주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3라운드부터 돌아오게 된다. 2주 동안 몸상태를 최상으로 만들어서 3라운드에서는 축구팬들, 대한민국 국민분들, 토트넘 팬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한다.



-올 시즌 개인적인 목표나 보완점은

▶항상 목표를 정해놓지 않는다. 왜냐하면 어떻게 하다보면 그 목표에 일찍 다다를 수도 있다. 만약 일찍 목표 근처에 오면 나태해지는 경우가 생긴다. 어쩔 수 없이 사람이다보니. 그 때문에 항상 목표를 두지 않고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하다보면 목표 하는 것보다 더 잘하고 싶은 것이 생각한다. 발전하는 것은 항상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 나이 많은 선수들 모두에게 그렇다. 발전하고 싶다,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은 당연하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다. 저도 많은 생각을 하고 어떻게 발전을 하고 잘할 수 있까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훈련장에서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부분들, 고쳐나갈 수 있는 시간이 많기에 고쳐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도 부상없이 제가 좋아하는 축구를 즐겁게 하겠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과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제가 웃는 모습과 그 분들이 웃는 모습을 받을 수 있으면 내게는 큰 행복일 것 같다.



-지난 시즌 많이 뛰어서 혹사 논란이 일었는데

▶지나간 일이다.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 거리를 이동하고 경기를 뛰었다는 것은 건강했고 나라의 부름이 있었기 때문이다. 너무나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지나간 일이고 혹사라고 얘기하시는데 전혀 괜찮다. 앞으로만 지나간 일보다는 현재 미래만 생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