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서의 시간은 쉽지 않았다."
조제 무리뉴 전 맨유 감독의 회상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인터밀란, 첼시 등 지휘봉을 잡고 정상에 올랐다. 맨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커뮤니티실드, 리그컵,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영광은 오래가지 않았다. 2018~2019시즌 선수단과의 불화설, 성적 부진을 책임지고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각) '무리뉴의 맨유 성공은 과소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은 "나의 잘못이다. 축구 감독은 외로운 사람이다.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하지만, 핵심적인 결정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맨유에서의 시간은 쉬운 시간이 아니었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유로파리그에서 환상적인 우승을 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맨유에서 물러난 뒤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며 팬들과 만났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PSG) 등 빅 클럽에서 눈여겨보는 '매력적인' 감독이기도 하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다음 프로젝트가 있을 때 기쁜 미소로 기자회견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자신의 이름 앞에 붙는 '스페셜 원' 수식어에 대해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다. 나도 공격적으로 말했다. 나는 특별한 사람이다. (수식어가 고착화된 것은) 문제 없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