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해인이 "유령같은 캐릭터를 위해 힘을 빼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판타지 영화 '밤의 문이 열린다'(유은정 감독, 영화사 리듬앤블루스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유령처럼 살고 싶은 혜정 역의 한해인, 유령처럼 살게 되는 효연 역의 전소니, 그리고 유은정 감독이 참석했다.
한해인은 "한번쯤 꼭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다. 혜정은 혼자 지내는 걸 편해하는 유령처럼 살고싶어 하는 건조한 인물이다. 어쩌면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고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적절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캐릭터에 공감이 많이 됐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도 그런 이유에서 선택하게 됐다"고 답했다.
그는 "혜정처럼 존재했으면 싶었다. 일부러 힘을 빼고 튀지 않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삶과 죽음을 바라볼 수 있는 작품이었다"고 덧붙였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유령처럼 살던 혜정이 어느 날 진짜 유령이 되어, 거꾸로 흐르는 유령의 시간 속에서 효연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해인, 전소니, 감소현, 이승찬, 홍승이 등이 가세했고 유은정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광복절인 오는 1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