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웨이 초연 40주년을 맞은 뮤지컬 '스위니 토드'(프로듀서 신춘수, 연출 에릭 셰퍼)가 10월 2일(수)부터 샤롯데씨어터에서 새로운 프로덕션으로 돌아온다.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혁신적인 작곡가로 손꼽히는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파격적이고 소름돋는 스토리와 입체적인 캐릭터, 수준 높은 음악이 어우러진 뮤지컬 스릴러다. 독특한 작품의 색깔 덕분에 마니아층은 물론 대중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프로듀서는 스티븐 손드하임 작품의 대가로 일컬어지는 연출가 에릭 셰퍼, 뮤지컬 '타이타닉'에서 주목받았던 무대 디자이너 폴 드푸와 함께 이번 시즌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2019 뮤지컬 '스위니 토드'는 완벽한 캐스팅의 결정판이다.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배우인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김도형, 서영주,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 등으로 최고의 라인업을 완성했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온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 토드' 역은 조승우와 홍광호, 박은태가 맡는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며 대체불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로 군림하고 있는 조승우가 2016년 공연 이후 다시 한 번 '스위니 토드' 무대에 오른다. 이번 시즌 한층 깊어진 내면 연기와 능숙함으로 더욱 완성도 높은 '스위니 토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그의 복수를 돕는 파이가게 주인 '러빗 부인'으로는 옥주현, 김지현, 린아가 출연한다. 조승우와 함께 2016년 뮤지컬 '스위니토드'에 출연하며 화제성과 흥행성을 보여주었던 뮤지컬 여제 옥주현은 파워풀한 가창력은 물론 능청스러운 연기로 수다스럽고 주책맞은 '러빗 부인'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한계가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과 넘치는 끼, 무대를 장악하는 에너지가 두루 갖춘 그녀가 이번 시즌 디테일을 강화한 '러빗 부인'을 연기한다.
'스위니토드'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은, 부도덕한 판사 '터핀'에는 김도형과 서영주가 캐스팅됐다. '명성황후', '영웅', '지킬앤하이드' 등에 출연하며 선 굵은 연기로 작품에 무게감을 더해 온 베테랑 배우 김도형이 악역 '터핀 판사'로 변신하고, 2016년 공연 당시 '터핀 판사'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심었던 서영주가 다시 한 번 역대 최고의 악역 연기를 선보인다. 이외에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가 함께 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는 2019년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되며, 8월 초 티켓을 오픈할 예정이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