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경기 도중 난투극을 펼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신시내티 레즈 선수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와 신시내티의 감독들 그리고 양팀 선수 6명 총 8명에게 최소 2경기~최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벤치클리어링은 7월 31일 경기에서 발생했다. 경기 후반 난장판이 됐다. 8회말 신시내티의 야시엘 푸이그 타석에서 신시내티 데이비드 벨 감독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했고, 9회에는 신시내티 제러드 휴즈가 피츠버그의 스탈링 마르테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고 퇴장 당하면서 분위기가 과열됐다. 신시내티 프레디 베나디네스 벤치코치는 심판의 퇴장 판정에 강하게 항의를 한 후 함께 퇴장 당했다.
휴즈에 이어 등판한 아미르 가렛이 피츠버그 더그아웃에서 야유 세례를 퍼붓자, 화가난듯 더그아웃으로 돌진했고 피츠버그쪽 더그아웃 앞에서 양팀 선수들이 얽혀 난투극이 펼쳐졌다. 그때 양팀 총 5명의 선수들이 퇴장을 당했다.
결국 MLB 사무국은 이번 상황에 앞서 7회말 고의로 헤드샷을 던졌다고 판단되는 피츠버그 투수 키오니 켈라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가렛에게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고, 신시내티 감독은 6경기 출장이 정지됐다. 피츠버그 호세 오수나는 5경기, 휴즈와 푸이그, 마일 크릭은 각각 3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고의 헤드샷 지시한 의혹을 받고있는 피츠버그 클린트 허들 감독은 2경기 출장 정지다.
이밖에도 벌금 징계를 받은 선수들도 나왔다. 역대급 벤치 클리어링이 불러온 후폭풍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