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구자철이 자신의 새 팀으로 카타르 알 가라파를 선택했다.
카타르 스타스리그 소속의 알 가라파는 2일(한국시간) 구단 SNS를 통해 구자철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알 가라파 입단을 확정지은 구자철은 카타르 도하를 거쳐 메디컬테스트 진행 후 네덜란드 팀 전지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2007년 K리그 제주 유나이티드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유럽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 쭉 독일팀에서 활약했다. 그 사이 런던 올림픽, 브라질 월드컵, 아시안컵 등에서 대표팀 주축 멤버로 활약했다. 지난해 러시아월드컵 대표팀에서도 활약한 뒤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 무대를 끝으로 기성용(뉴캐슬)과 함께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구자철은 원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3년 연장 계약을 제안 받았지만, 새로운 도전을 이유로 연장 계약을 거절했다. 국내 복귀를 포함해 다양한 얘기가 오갔으나, 최종 선택은 중동 이적이었다. 계약 조건은 상호 합의 하에 공개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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