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불타는청춘' 김윤정이 뽀미언니와 다수의 CF를 섭렵한 배우에서 치킨집 아르바이트로 변신한 경험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새 친구 김윤정과 양재진, 결혼 후 첫 여행에 나선 강수지를 비롯한 청춘들이 경상북도 고령으로 여행을 떠난 모습이 방송됐다.
김윤정은 지난주 첫 출연 당시 과거 '뽀미언니'로 활동하는가 하면, 300여편의 CF를 촬영한 '원조 CF 요정'이었음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김윤정은 연예계 활동을 쉬는 동안 6개월 가량 치킨집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사실을 최초 공개했다. 500cc 맥주 10잔을 한 번에 서빙할 만큼 능수능란한 솜씨를 지녔다는 것. 위치가 시청 주변이라, 치킨집에 손님으로 방문한 기자들이 그를 알아봤다는 고백도 덧붙였다.
김윤정은 "처음에는 기자들이 긴가민가 하다 '맞구나' 생각한 것 같다"면서 "알바가 아니라 사모님이나 여자친구로 의심한 것 같은데, 난 너무 바빠서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윤정은 "아르바이트하는 나를 부끄러워하는 사람은 내 친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는 소신도 밝혔다. 김윤정은 "창피하지 않았다. 누구나 다 하는 일 아니냐"라며 "이후 회사를 다닐 때도 배우가 아닌 새로운 일을 한다는 생각에 리프레쉬 됐다. 평생 몰랐던 내 모습, 이런 일을 잘하는 나를 발견하고 앞날에 자신감이 생겼다. 비워지는 게 있으면 채워지는 것도 있다"고 강조해 최민용과 브루노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날 '불청'에는 조하나가 깜짝 방문, 모두가 잠든 사이 우렁각시 마냥 아침밥을 차리려다 양재진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도 모른채 식사를 준비하다 뒤늦게 통성명을 했고, 청춘들은 조하나의 감자 수제비에 "맛있다"를 연발했다. 최성국은 "광규형은 하나에게만 '하나씨'라고 부른다. 말을 놓지 않는다"고 폭로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청춘들은 최성국이 제안한 '금지어 게임'으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김윤정은 "원래 활동적인 사람인데, 가만히 앉아있는 일을 하려니 3주만에 5~6kg이 찌더라"면서 "지난 9월 이후 다이어트를 시작해 10kg 정도 감량했다"고 밝혔다. 다이어트 전 사진도 서슴없이 공개했다. 김윤정은 밴드를 이용해 커플 운동 노하우를 선보였고, 청춘들의 대결이 이어졌다. 브루노 김혜림 커플과 김광규 조하나 커플이 결승전에서 맞붙었고, 김혜림&브루노 커플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불타는 청춘'은 1부 6.3%, 2부 9.1%, 3부 8.6%(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조하나의 감자 수제비를 맛보는 청춘들의 모습이 분당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