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원신연 감독이 영화를 위하 자료 조사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29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봉오동 전투'(원신연 감독, 빅스톤픽쳐스·더블유픽처스 제작)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 참석했다.
원신연 감독은 봉오동 전투의 준비과정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을 근거로 한 영화를 만들 때는 훨씬 많은 공과 시간을 들여서 자료를 채택한다. 이번 봉오동 전투는 자료를 수집하고 고증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다양한 벽에 부딪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왜냐하면 남아있는 사료들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그 이전 시대 혹은 조선, 고려시대가 자료가 훨씬 많다. 일제 감정기, 특히 봉오동 전투 같은 경우는 일본에서 숨기려는 역사였기 때문에 철저하게 숨기고 왜곡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우리 독립신문을 보면 우리의 봉오동 전투의 승리가 기록돼 있다. 우리는 독립신문 88호 내용을 근거로 만들었다. 제가 궁금해 했고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부분은, 승리의 순간보다 봉오동 골짜기까지 일본군을 유인해 가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기 때문에 승리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에 더 집중해서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봉오동 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키타무라 카즈키, 이케우치 히로유키 등이 가세했고 '살인자의 기억법' '용의자' '세븐 데이즈' '구타유발자들'의 원신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8월 7일 개봉.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