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김신욱, 올해 최고의 몸상태 보여주고 있다."
중국 상하이 선화 사령탑 최강희 감독은 짧은 기간 놀라운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전북 현대 출신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다 왔다. 김신욱은 이전 해보다 올해 더 좋은 몸상태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김신욱은 우리 한국 코칭스태프와 매우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고 있다. 김신욱은 현재 경기에 필요한 자기 관리와 훈련을 매우 잘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광저우 부리전 대승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홈 경기에서 이 처럼 강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어야 한다. 볼을 빼앗기면 악착같이 따라붙어 다시 빼앗아야 한다. 우리 팀 분위기는 계속 좋아지고 있다. 승리가 우리 선수들에게 더 많은 자신감을 가져다 줄 것이다. 오늘 경기를 잊지 말고 계속 공격적인 경기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 장신(1m96) 공격수 김신욱(상하이 선화)의 중국 슈퍼리그 골 사냥이 심상치 않다. 첫 해트트릭 작성과 함께 중국 데뷔전부터 4경기 연속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초 친정팀 전북 현대를 떠난 김신욱은 27일 상하이 홈에서 벌어진 광저우 부리와의 2019년 슈퍼리그 20라운드 경기서 후반 연속 3골을 터트리면서 첫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결승골로 소속팀 상하이 선화의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상하이는 승점 21점으로 12위(16팀 중)가 됐다.
김신욱은 베네수엘라 출신 모레노와 선발 투톱을 이뤘다. 그는 1-1로 팽팽했던 전반 19분 모레노의 득점을 헤딩으로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2-2로 동점이었던 후반 13분 경기 첫 골이자 역전 헤딩골, 이어 2분 만에 오른발로 두번째골(결승골), 그리고 후반 31분 머리로 한 골을 더하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김신욱은 데뷔전이었던 허베이전부터 허난 전예전, 베이징 렌허전까지 매 경기서 1골씩 골맛을 봤고, 이어 광저우 부리전에서 3골로 폭발했다. 중국 무대 진출 후 4경기서 총 6득점을 몰아쳤다. 김신욱은 전북 현대 사령탑 출신 최강희 상하이 선화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슈퍼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그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보여줬던 골결정력과 제공권 장악력이 중국 무대에서 더 잘 통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