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가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승에 도전하고 있다.
산체스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97개. 전반기 18경기서 13승2패, 평균자책점 2.28이었던 산체스는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이날도 뛰어난 투구를 펼쳤고, 타선 득점 지원으로 승리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올 수 있었다.
1회말 1사후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산체스는 전준우를 삼진, 이대호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회 2사후에도 신본기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나종덕을 삼진 처리하며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3회엔 선두 타자 강로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민병헌을 3루수 병살타 처리했고,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는 등 흔들림이 없었다. 산체스는 4회와 5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산체스는 6회 선두 타자 민병헌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스트라이크성 투구가 볼 판정을 받으며 볼넷 출루를 허용했다. 황당하다는 듯 마운드 주변을 돌던 산체스는 손 혁 투수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투구판을 밟았다. 산체스는 손아섭, 전준우를 연속 3구 삼진 처리한데 이어, 이대호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7회 1사후 김문호에게 내야 안타를 내준 산체스는 신본기를 중견수 뜬공 처리한데 이어, 조홍석과의 승부에서도 삼진을 빼앗으면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SK 염경엽 감독은 3-0 리드를 이어가던 8회말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