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 세계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FIFA The Best' 어워즈 10인 후보 발표가 임박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지난 2월, 9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진행할 시상식을 앞두고 7월 말 각 부문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 공표했었다. 남녀 선수, 남녀 코치 등이 대상이다. 레전드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2018년 7월 16일부터 2019년 7월 19일(남자선수 기준)까지 평가자들의 '경기장 위 퍼포먼스'와 '경기장 안팎 품행'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10명을 추릴 예정이다. 작년 시상식을 기준으로 할 때, 평가 최종일(2018년 7월 15일) 9일 뒤인 7월 24일 TOP 10 명단을 발표했다. 이르면 현지시간 28일, 늦어도 31일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이 기간에 치러진 가장 큰 대회로 볼 수 있는 2018~2019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성과를 낸 선수들이 다수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발롱도르 유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 골키퍼 알리송 등이다. 알리송은 2019년 코파 아메리카에서도 브라질 대표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스타전을 통해 한국 축구팬들에게 좋지 않은 기억을 심어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도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다분하다. 세리에A 올해의 선수에 뽑혔고, 포르투갈 대표로 2018~2019 유럽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소속팀의 리그 우승을 이끈 리그 득점왕도 유력 후보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36골)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33골)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22골) 등이다. 뛰어난 퍼포먼스를 펼친 에당 아자르(전 첼시, 현 레알 마드리드) 라힘 스털링(맨시티)이 포함되어도 이상할 게 없다.
브라질 유력지 '글로부에스포르테'는 리버풀 4인과 '메+날두'가 포함된 10명의 후보군을 예상한 20일자 기사 하단에 투표창을 띄웠다. 이들 외에 어떤 선수가 TOP 10에 포함되어야 할 것 같은지를 독자들에게 물었다. 베르나르두 실바, 세르히오 아구에로(이상 맨시티) 다니 알베스(전 파리 생제르맹) 두산 타디치, 마타이스 데 리트(이상 아약스)와 함께 손흥민(토트넘)을 포함했다. 이 매체는 지난시즌 총 48경기에 출전 20골 10도움을 기록하고, 개인 경력 최초로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무대를 누빈 손흥민이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자체 판단한 듯하다.
▶ 2018년 더 베스트 FIFA 남자부문 10인 후보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크로아티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포르투갈)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집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아르헨티나)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프랑스) 에당 아자르(첼시/벨기에)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벨기에) 라파엘 바란(레알 마드리드/프랑스) 해리 케인(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 최종 수상자: 루카 모드리치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